[정의론] 마르크스주의 작업 : 그림


청년이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면 바보고,


어른이 되어도 마르크스주의자이면 바보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가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청년들의 이상이


마르크스주의에서 잘 반영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말인 듯 합니다.


가정을 꾸려 자녀를 키우게 되는 어른이 되면,


정의에 대한 열망보다 안정에 덕욱 힘을 쓴다는 내용도 함축하고요.



그러나 실제로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르크스주의가 이야기한 공산주의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닌 역사적으로 전개된 필연적인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그 필연이라는 것을 전개하는 논리가 종교적인 믿음과 크게 다를 바 없을지 모르지만,


마르크스주의가 공산주의 사회를 옹호하는 것은 그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라나 청소년과 성인이 되듯, 봉건제 사회를 지나 자본주의사회가 도래했고


자본주의 사회는 마침내 공산주의 사회로 성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역사전개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또는 분석하려한) 책이 바로 '자본론'입니다.


자본론에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사회를 철저히 분석하며


자본주의가 지닌 모순점을 지적하며 그 모순으로 인해


결국에는 붕괴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붕괴되는 상황에서 공산주의가 나올 것이라는 이상을


'공산당선언'을 통해 요약정리하고요.



마르크스가 태어난지 200년을 바라보는 지금에 와서는 (1818년에 마르크스는 태어났습니다.)


세계 공산주의사회가 모두 실패로 끝난 것을 근거로


마르크스주의를 실패한 이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르크스주의가 지닌 의의는 도덕 또는 철학으로 역사와 사회를 분석한 것이 아닌


'경제'라는 새로운 지표를 통해 사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려 한 냉철한 사고에 있다고 봅니다.


그가 제기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들은 단순히 길가에 떨어진 생각이 아닌


국가와 사회를 더욱 지혜롭게 만들게 해 준 계기가 되었고,


자본주의 사회가 그 갈피를 잃어버린 21세기 자본주의에 들어서


오히려 더욱 조명받는 이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는 단순히 냉철한 사고만의 결과물이 아니니다.


사회문제에 날카로운 비판을 하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 이론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지닌 청년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한계점이야 분명히 존재하지만 고전이라 불릴 것들은 한계가 없는 것이 아닌


그 텍스트 자체가 지닌 인식의 확장과 변화에 있다고 봅니다.


잘못하면 제가 마르크스주의자로 오해받을 것 같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저는 마르크스의 책 한 권 안 읽어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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