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달 동안 그린 어머니 그림들입니다.
개인작업만 하지 지금껏 가족을 위한 그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이나마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그림들은 제본해서 어머니께 선물로 해드릴 계획입니다.
위 그림은 제본 표지입니다.
제 영문이름으로 적당히 잡지 이름 같은 걸로 꾸며봤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앞의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찍은 엄마의 사진.
처음 그리게 된 엄마 그림인데
당시 날씨가 추웠는지 엄마 얼굴은 제법 굳은 분위기다.
아니면 사진 찍기가 좀 싫으셨거나.

< 모자 쓴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엄마의 선글라스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듯 하다.
< 겨울 바다의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좀 더 날씨가 추워졌을 때 찍은 사진.
입으신 옷 중 대부분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옷 같다.
선글라스도 여전하시다.
< 어딘가를 바라보는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어딘가 뚱하게 바라보시는데
사진을 그다지 찍고 싶지 않으셨나 보다.
엄마는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찍기 싫을 때가 명확하시다.
나도 정말 그렇다.
< 아이들과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교회 아이들로 보이는 아이들과 찍은 사진.
아마 아이들 대부분이 애엄마, 아빠가 되셨고
동네에 돌아다니시겠지.
내가 나이를 먹는 건 그렇게 실감이 안 나는데
내 동생이나 지인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진다.
< 모자 쓴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5일 토요일
소풍 나온 복장이신지
운동회를 나오셨는지
청자켓을 걸친 제법 캐주얼한 복장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사진을 찍고 싶진 않으셨나 보다.

< 카우걸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5일 토요일
엄마의 선글라스 사랑은 어쩌면.
생각한 것보다 더욱더 오랜 인연일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갓난쟁이 아이의 한 손에
시커먼 권총을 쥐어 준
사진관 사장님의 의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기행이든 우연이든 임팩트있는 사진임에는 분명하다.

< 큐피트와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7일 월요일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업.
그림이나 분위기, 표정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림을 조금 수정해서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다.

< 지구본과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실제 사진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마음에 드는 그림.
사진 느낌보다는 만화 느낌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편이다.

< 수풀 사이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결혼 전 사진인가 하며 그렸는데
날짜를 살펴보니 1999년도,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당시 사진이다.
엄마는 확실히 동안이구나를 느끼게 된 작업이었다.
< 아빠와 엄마 >
작업일 :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아버지와 함께 찍으신 사진.
제주도로 추정되는 어딘가
푸른 배경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셨다.
엄마는 즐거워 보이시지만
아버지는 어색한 미소를 보이셨다.
그림은 좀 더 자연스럽게 수정했다.




덧글
어려서 부터 말을 타며 늑대들을 리볼버로 쫓아냈을 생각을 하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동네 불한당들을 발차기로 잡던 XX(사는동네)의 춘리셨습니다.
춘리십니더.
작가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작업하겠습니다~!